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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멸종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의 자유와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색색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도도새는 그의 작업에서 종종 등장하는 모티브다.
도도새는 인도양 모리셔스 섬의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스스로 나는 법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은 꼭 날갯짓이 아니어도 이처럼 풍선이나 경비행기와 같은 다른 수단을 써서 얼마든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도도새는 오래 전 낯선 유럽인들이 조롱했던 '바보 새'(dodo)가 아닌,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금 자유로운 비행을 꿈꾸는 가능성의 존재이다.
가나아트 나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