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불안감 확산…"추가 하향 가능성"
|
증권가에서도 현 중국 상황이 증시 불안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부 종목에 대해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 주가연계펀드(ETF)는 지난 2일 전 거래일 대비 30원(0.18%) 떨어진 1만6650원에 마감했다. 전날 155원(0.92%) 떨어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도 75원(3.05%) 내린 2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3.16%의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3%대 낙폭을 나타낸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25 ETF도 이날 130원(0.92%) 떨어지면서 1만398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130원(0.91%) 떨어지면서도 지켜냈던 1만4000원선은 이틀 연속 하락세로 깨지고 말았다. TIGER 차이나HSECI ETF 역시 이날 60원(0.62%) 내린 9660원으로 마감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다.
중국증시의 약세는 다시 창궐한 코로나19으로 인해 인구 2100만명 도시인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시가 봉쇄됐기 때문이다. 청두시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나흘간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벌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청두는 충칭시와 더불어 중국 서부 산업의 거점이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따른 쓰촨성의 전력난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도 받게 됐다.
증권가에선 청두 봉쇄와 무력충돌 영향으로 중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하면서 관련주가 타격을 입은 점도 추가 약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경기와 정부정책에 민감한 펀더멘털 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이 미진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테마, 섹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실적시즌 종료 직후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과 대외 악재 등으로 성장주 중심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가격 부담이 낮고, 초과 유동성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 정책효과와 경기 눈높이가 재조정되면서 2차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