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인기 지역인 만큼 기술 경쟁 게임도 ‘북적’
친환경 화두는 절박하게 강조 중…기기 간 연결 활발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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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에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가 등장해 세계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과 기업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친환경 기술이 부스를 장악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전산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박람회였다. 앞으로 가전 기업들은 TV에서는 기술의 정수를 뽐내는 고급화 전략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시장이 정체됐을 때 프리미엄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현상은 게이밍 스크린의 고급화로 까지 이어졌다. 생활 가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만이 시장에서 환영받을 전망이다. 이제 기업들은 최고 효율 등급보다도 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IFA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점은 지속가능성과 기기 간의 연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내놓기보다 기술로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연결 및 제어로 가전 기기들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 꼭 맞는 제품을 진화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LG전자는 TV 기술을 과시하듯 세계 최대 올레드 TV를 내세워 시선을 압도했다. 전 세계에서 올레드 TV 10대 중 4대는 유럽에서 팔리는데, 관람객들에게 97인치 올레드 TV는 필수 관람 제품이었다. 또한 신발 보관함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젊은 관람객들이 한참을 살펴보고 가는 제품이었다. '무드업 냉장고'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랜 기간 집 안에서 버티고 있는 냉장고가 인테리어 가구로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앱을 통해 냉장고 문의 색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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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기업인 파나소닉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와 함께 시청자가 공간에 자리한 방향에 따라 음향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앱으로 각 가전이 실시간으로 에너지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면에서 삼성과 비슷한 전시를 보여줬다. 가전 제어 및 연결을 통해 에너지 졀약을 추구한다는 점은 선두 가전 기업들의 공통점이다. 또한 오븐에 음식을 넣기만 하면 기기 내 카메라가 음식의 종류를 인식하고 알아서 조리해주는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오븐에 냉동 상태의 피자를 넣으면 오븐 안에 있는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고 자동 조리가 시작된다. 이 뿐 아니라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1분에 한 번씩 조리 과정을 사진으로 전송해준다. 소비자는 오븐 앞에 있지 않아도 피자가 잘 구워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 가전 경쟁의 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다. 내년 1월 5일부터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생활가전 뿐 아니라 소비자 일상과 관계된 모든 기술이 등장한다. 이번 IFA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기술은 CES에서 선보이겠다'는 말이 여러 번 들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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