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베트남 하노이 명물 ‘기찻길 카페’ 사라진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915010008156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09. 15. 13: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ㅁㄴㅇㄹ
베트남 하노이시 기찻길 카페의 모습./제공=TTXVN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명물이었던 기찻길 카페가 사라진다. 하노이 구시가지 건물들 사이로 난 좁은 기찻길 양쪽으로 늘어선 식당·카페들로 인한 안전문제가 불거진 데 따라 당국이 영업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15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시 호안끼엠군 인민위원회는 전날 기찻길 카페들이 철도교통 안전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최소 3일 이내에 모든 매장들의 사업 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기찻길 카페 '청소'에 나선 셈이다.

앞서 지난 13일 베트남 철도공사는 하노이시 호안끼엠군의 항봉·끄어남과 바딘군 디엔비엔푸 지역에서 철도 인근으로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카페를 이용하며 철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하노이시에 이같은 상황을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호안끼엠군 인민위원회는 "최소 3일 이내 철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기찻길 근처 카페의 모든 사업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딘군 역시 기찻길 카페 업주들에게 철길 근처에 상점을 열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찻길 카페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기차가 다니지 않는 틈을 이용해 임시로 영업하던 카페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당국이 펜스를 치고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관광명소로 소문나 오늘날에 이르렀다.

기찻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15일 아시아투데이에 "철도안전법이 발효되기 시작한 90년대 이전부터 이미 수십년을 이곳에서 살아왔다. 집 1층을 카페로 꾸며 관광객들도 받던 것인데 당장 오늘(15일)부터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니 아쉽다"면서도 "기차가 오는 시간에 맞춰 손님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고 다 피하는 것이라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보이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