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백암아트홀서 11월 13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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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82년생 김지영'에서 주인공 김지영 역을 맡은 배우 소유진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극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딸, 아내,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김지영이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를 겪는 과정을 통해 학교·직장 내 성차별과 '독박 육아'의 현실 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소유진은 "작품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꽤 많았다"면서 "딱히 악역이 없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것들이 공감이 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지만 셋을 온종일 혼자 보다 보면 정말 힘들다. 김지영의 감정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작품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고충을 다룬다. 하지만 안경모 연출은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찾아가는 지영의 모습은 여성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연출은 "김지영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의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공연을 다 보고 나서 '저 김지영이 나구나'라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19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안 연출은 관객이 직접 배우들을 눈앞에서 보는 연극은 소설, 영화와는 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안 연출은 "김지영의 탄생부터 학창 시절, 성인기까지 전 생애를 다 보여주는 연출을 택했다"며 "관객들이 김지영이 저런 시대를 거쳐서 현재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차별 속에서 성장해 고단한 현실을 사는 김지영 역에 소유진과 함께 임혜영, 박란주가 캐스팅됐다.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 역은 김승대, 김동호가 맡는다.
김승대는 "세상의 모든 지영이, 대현이들이 상처를 받으면서 세상을 살아가지만 그런 아픔을 치유해줄 사람도 그만큼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고 전했다.
공연은 11월 13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