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승계 유력…경영능력 입증 관건
|
구 회장의 장남인 구 부문장은 지분 추가 취득에 앞서 올 초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LG그룹의 시스템을 잇는 LX그룹 역시 장자승계를 염두에 두고 구 전무의 경영수업과 병행해 지분도 조금씩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전무의 LX홀딩스 보유 주식은 20일자로 5만1543주가 추가로 늘어나 총 901만2106주를 보유하게 된다.
L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구본준 회장이다. 전체 비율은 20.37%다. 이어 구 전무가 11.81%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장녀 구연제 씨가 8.78%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지난해 12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LX홀딩스 주식을 구본준 회장이 취득했다. 이때 구본준 회장의 지분은 40.04%, 구형모 전무의 지분은 0.6%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달 구 회장이 구 전무에게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보유 지분율은 11.75%로 크게 늘어난 바 있다.
구 전무는 1987년생으로 LG전자 시절에는 신사업개발담당 및 전략기획팀에 재직한 바 있다. LX홀딩스에서 전무로 승진한 시점은 올해 3월이다. 현재 홀딩스에서 경영 전략 수립 및 실행, 전사 경영이슈 전반의 분석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주요하게 담당하고 있다.
LX그룹은 LG그룹의 문화 및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후계구도 역시 LG가의 전통인 장자 승계원칙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지분 취득도 구 전무가 차차 지분율을 높여가면서 차기 경영구도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LX그룹이 출범 2년 차인데다가, 대내외적으로 구 전무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LX홀딩스는 올해 3월 제1회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LX그룹 관계자는 금융업 정관 변경 건에 대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CVC(벤처캐피털)의 설립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으나, CVC 설립은 현재까지 초기 수준의 내부 검토 단계로 구체적으로 설립 절차가 진행된 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X홀딩스는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엠엠에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X그룹은 LX인터내셔널 지분 24.69%를 들고 있으며, 인터내셔널은 올해 2월 에코앤로지스부산 자회사를 설립 및 출자, 3월에는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지분 100%를 취득한 바 있다. 7월에는 포승그린파워 주식회사의 지분 63.34%를 취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