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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배터리업계, 원료 공급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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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9.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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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빅터 도디그 CIBC 은행장 , 킴벌리 라이보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필립 그로스 Snowlake CEO,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 Electra CEO ,도널드 부버 Avalon CEO, 권순진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나탈리 비샵 캐나다투자청 국장(왼쪽부터)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업계가 원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원료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최태원 SK 회장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급을 위해 아프리카 잠비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배터리 원료까지 미국 또는 미국 FTA체결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새로운 원료 수급처가 필요하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생산하는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의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한층 강화해 사전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Electra)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이다. 황산코발트는 이차전지 생산 원료인 전구체 화합물로 활용된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Avalon)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사진 (12)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제공=SK
SK그룹은 원료 수급 활성화를 위해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최 회장과 히칠레마 대통령은 바쁜 일정을 감안, 20일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해 면담에 나설 만큼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비아는 구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SK그룹 산하에는 세계 1위 동박 제조회사인 SK넥실리스(SKC손자회사)가 있다. 최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게는 흥미로운 기회"라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처럼 원료 수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미국 IRA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IRA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업계는 대부분 원료 수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84% 가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전구체 수입 비중 94%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에 중국 광물 의존도가 높다 보니 폐배터리 활용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원료 수급처를 찾아나서는 행보는 더욱 바빠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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