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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불났는데”…네이버 라인, 카카오 ‘먹통’ 속 ‘틈새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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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2. 10. 15. 20:34

이용자 확보 위한 무리한 틈새 홍보 논란
"동종업계 배려심 없어…냉정한 기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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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오류로 서비스가 중단된 15일 네이버가 모바일 앱에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홍보하고 있다. /네이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장기간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이 네이버가 자사의 검색창에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적극 홍보했다. 이에 네이버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무리한 광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네이버 모바일 버전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노출했다. 화면을 클릭할 시 '전 세계 2억 사용자들의 글로벌 메신저'라는 문구와 함께 하단에 다운로드 링크가 보였다.

하지만 이번 홍보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모든 서비스가 멈춘 상황에 일어난 것으로, 동종업계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리한 틈새 홍보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네이버의 라인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밀려 대중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일본 등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서는 이용객 2억명을 확보해 두각을 보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라인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밀려 점유율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점유율 확보를 위해 카카오 오류가 발생한 이날 적극적으로 라인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종업계의 어려움을 이용한 틈새 홍보는 오히려 소비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광고를 본 A씨(서울 응암동·27)는 "카카오톡 오류로 불편함을 겪던 중 네이버가 자사 앱에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틈새 광고하는 것을 보고 동종업계의 화재를 이용한 냉정한 기업이라고 느꼈다"며 "라인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게 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트위터 공식 계정에 "현재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어 긴급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며 카카오톡 로그인 오류와 더불어 다음, 멜론을 비롯해 연동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부분에 사과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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