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자금시장 안정 특별조치 시행
"1조600억원 투입 단기채권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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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이 같은 특별지시를 내렸다. 채안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조 원 규모로 조성됐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조원으로 증액됐다. 현재 약 1조 6000억 원이 남아 있다.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아이원제일차)이 춘천 레고랜드를 건설하기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ABCP가 지난 4일 최종 부도처리 됐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지급 보증 의무를 거부하면서 대규모 투자손실을 예고했다. 결국 강원도는 대출을 상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채권 시장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최근 회사채 수요가 급감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 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에 따르면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건수는 총 65건으로 전년 동기(114건)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 금액은 5조5000억원으로 39% 줄었다. 경쟁률은 196%로 무려 152%포인트 급감했다. 신용등급 별로 A등급은 수요예측규모가 1조1000억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절반 미만으로 쪼그라들었고, 경쟁률도 61%로 전년 동기(364%) 대비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미매각 물량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16건(9500억원)이 발생해 미매각율 1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뛴 수치다. 특히 A등급에서 8건(6500억원)이 나와 미매각율은 58%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에 대해선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권이 요구한대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 정상화 조치를 유예하는 등 금융사 유동성 규제도 일부 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한 시장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필요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단기자금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