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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웹툰 '독립일기'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한 릿제로2 /제공=블루티움 |
블루티움이 개발한 '릿제로 시리즈'는 쉽게 말하면 스마트기기 컨트롤 리모컨이다. 그러나 이 작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상·하·좌·우 단순한 제스쳐로 스마트기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릿제로는 터치스크린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9년 처음 만들었다. 릿제로를 개발한 블루티움의 김완중 대표는 "추운 겨울날 유선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두꺼운 장갑을 끼고 이어폰에 달린 컨트롤러를 조작하는데 불편했다. 그러다 외투에 붙은 브랜드 로고를 보고 '이 것을 터치해서 조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릿제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릿제로는 상·하·좌·우, 멈춤, 터치 등 몇 가지 터치만 익히면 '스마트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지름 52㎜, 무게 30g에 불과한 작은 기기는 5가지 모드 운영이 가능하다. 우선 마우스모드는 일반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유사한 동작을 수행한다. 터치 이동경로를 따라서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킬 수 있고, 선택·실행·스크롤·앞으로·뒤로 등 동작도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모드는 스마트기기에서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시 재생·멈춤·빨리감기·다음곡·이전곡 등 스마트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자책·인강 모드는 페이지 넘김·재생 멈춤 등에서 사용가능하고, PPT 발표 등에서 사용하는 페이지 모드는 터치패드 쓸기 동작으로 스크롤 업·다운을 지원한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분실 시 찾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릿제로가 잃어버렸을 경우, 기기에서 멀리 떨어졌을 경우 경보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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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제로는 전자책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얼리어답터 고객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김 대표는 "전자책 카페에 릿제로가 언급되며 입소문을 탔다. 전자책 사용자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가장 불편해했던 페이지 넘김을 팔 뻗는 일 없이, 이불 속 손가락 제스쳐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애초에 가방이나 의류에 붙일 수 있도록 '벨크로' 형식으로 제작됐던 릿제로는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속했다. 휴대성을 보완하기 위해 키링 형식으로 디자인을 변경했고, 스마트기기의 변화에 따라 충전 포트로 바뀌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마우스 커서 기능도 추가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표기도 추가했다.
릿제로는 2020년엔 '일단 질러! 질렐루야'라는 웹툰에 소개되는 호재도 경험했다. 질렐루야 웹툰의 작가 yami는 "매 회마다 물건이 하나씩 소재로 쓰리고 물건들을 제가 직접 구매해서 써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질렐루야 154화에서 허리가 불편한 캐릭터가 터치리모컨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리모컨이 '블루티움의 릿제로'였다"라고 소개했다.
블루티움은 이를 계기로 콘텐츠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얻었다. 블루티움은 질렐루야에 이어 웹툰 '유미의 세포들' '독립일기' '호랑이형님' 등과 잇따라 협업을 이어가며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또 콘텐츠와 브랜드 협업도 확장해 웹툰이나 전자책을 비롯 K-POP 콘텐츠와도 컬래버레이션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방에 달 수 있는 캐리어 택이나 모자, 의류의 라벨, 보조배터리, 악세사리 등 작은 물건에도 붙일 수 있고 넣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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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중 대표는 "스마트 굿즈를 소유한 팬덤들의 활동에 기반해서 푸시알림, 쿠폰 등을 보내는, 즉 굿즈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 또는 팬덤에게 여러 가지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며 "릿제로에 위치 서비스를 활용한 굿즈 활동성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탄탄한 고객층이 필요한 플랫폼 업체 등과 다양한 협업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넷플릭스를 볼 때는 넷플릭스 리모컨이 되고 전자책을 읽을 때는 전자책 리모컨이 되는, AI 리모컨 콘셉트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신제품의 콘셉트는 2024년까지 계속 개발해 스마트 TV나 프로젝터, 가상현실(VR) 등의 솔루션으로 계속 진화를 도모하고, AI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