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롯데콘서트홀...부산시향과 호흡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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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는 다음 달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 '부산시립교향악단&양인모'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을 앞두고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올해는 연주자로서 가장 변화가 많았던 한 해였다"며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변화가 필요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인모는 2015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살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직후엔 이제 콩쿠르는 다시 안 나가도 될 줄 알았는데 순진한 생각이었다"면서 "당시 미국에 머물다 보니 우승으로 얻은 유럽에서의 연주 기회들이 더 이어지지 못했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벨리우스 콩쿠르 출전을 결심할 당시에는 연주자로서 갈 곳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유럽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것도 그의 콩쿠르 출전 계기가 됐다.
양인모는 "연주자들은 무대에 오르는 찰나의 시간 때문에 혼자 긴 연습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연습 시간의 1~2%에 불과한 그 시간이 사라지니 연습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됐다. 그래서 콩쿠르라는 새로운 자극과 도전이 필요했다"고 얘기했다.
양인모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쳐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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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는 "21세기의 음악가가 21세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음악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가 중요한 질문이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인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양인모는 "지금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들리는 소리가 바로 현대음악"이라며 ""현대음악을 어려워하지 말고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같은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궁극적인 목표가 자신의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직접 연주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작곡을 하면 잘하고 싶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밤에 혼자 오선지 앞에 앉아서 음악을 쓰다 보면, 아는 음악은 정말 많은 데도 제 음악은 한 마디 쓰는 것도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죠. 언젠가는 제 음악을 세상에 내놓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