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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엄청나다고 해도 좋다. 중국 경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최근 전언을 종합하면 국내총생산(GDP)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경제가 승승장구했던 것도 이 부동산 산업의 활황 탓이 컸다고 할 수 있다.
2일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상디(上地)에서 소형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양자이완(楊在完) 씨가 "부동산 산업이 극성기를 맞이했을 때인 지난 세기 말부터 10여년 동안 중국 경제는 매년 평균 8% 전후의 성장을 했다. 거의 기적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당시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극도의 불황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크고 작은 업체들의 파산도 거의 유행병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가 지금보다 더한 어려움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상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중국에는 10만여개의 부동산 기업이 존재한다. 과거에 진짜 꿀을 빨았던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의 상당수는 부도에 직면해 있거나 조만간 파산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당국이 업계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면서 어떻게든 이들 업체들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다.
전국에 도대체 몇 개나 되는지도 모른다는 이른바 '구이청(鬼城)', 미분양으로 인해 폐허로 변한 아파트 단지들의 존재를 봐도 좋다. 여기에 '란웨이러우(爛未樓·공사를 중단한 아파트나 주택단지)'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정말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부도를 낸 업체들의 오너들이 미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야반도주를 하는 것은 이로 볼때 마냥 비난만 할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이 깊이조차 모를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