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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한화솔루션…‘믿을맨’ 합류로 그룹 승계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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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1. 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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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에 한화에너지 출신 임원들이 합류하면서 김동관 부회장 체제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지분을 100% 보유한 개인회사다. 한화에너지 출신 임원들이 김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한화솔루션은 한화에너지에서 4명의 임원을 영입했다. 이종혁 전략부문 인재전략담당, 정원영 전략부문 금융담당임원, 전병근 전략부문 커뮤니케이션실 임원, 오호진 큐셀부문 경영기획부문장 등이다.

합류 시기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건 정원영 금융담당임원으로, 한화솔루션에서 근무한지 1개월가량이 됐다.

정 담당은 한화에너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인물이다. 한화에너지의 재무를 책임지던 정 담당은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병은 한화그룹의 승계 작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던 만큼 김 부회장의 신임이 두터울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이 한화갤러리아 분할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 담당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너지에서 해외사업실장이었던 이종혁 담당이 한화솔루션에 합류한지는 3개월이 됐다. 전병근 전 한화에너지 솔루션사업부장도 한화솔루션에서 3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에 합류한지 2개월이 된 오호진 부문장도 한화에너지 출신이다. 한화에너지 미국리테일법인 사업담당이던 오 부문장은 태양광 사업을 하는 큐셀부문의 경영기획을 책임지게 됐다. 태양광 사업은 김 부회장이 키워 온 사업이어서 김 부회장의 애정도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한화에너지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김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전량 보유한 개인회사인데다,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 9.7%를 들고 있기도 하다.

김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에 자신의 사람들을 영입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을 포함해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부문 대표, 김인환 첨단소재 부문 대표 등 5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부문별 대표가 별도로 있는 만큼 온전히 김 부회장 체제라고 볼 수 없는 셈이다.

한화에너지는 김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전량 보유한 개인회사인 만큼 한화솔루션에 합류한 임원들도 김 부회장의 사람들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이들에게 인재전략, 금융, 커뮤니케이션, 큐셀 경영기획 등 핵심 부문을 맡겼다. 김 부회장의 '믿을맨'들로 채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후계구도가 굳어진 상황에서 김 부회장이 한화솔루션에 자신의 사람들을 채워넣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부회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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