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경차 중 최다(3만8920대) 판매
레이도 전년比 약 20%↑
"고금리·고물가 경제난…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경차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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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국산 경형 승용차(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가까이 급증한 10만8870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캐스퍼는 올 들어 10월까지 총 3만8920대가 팔려, 국산 경차 가운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차량 취득세와 등록세, 자동차세, 통행료 감면 등 경차 구입에 따른 경제적 혜택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빠른 출고차 선택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도 같은 기간 3만6159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3만86대)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2011년 처음 출시한 레이는 저렴하면서도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국민차'로 주목받았다. 1000cc 엔진을 탑재해 효율성이 높은데다가 옆면부에서 차량 전체를 개방할 수 있어 SUV 못지않은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2년 20만대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와 차박 인기 등에 따른 큰 차 선호 경향과 맞물려 경차 판매량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면서 "최근에는 고금리, 고물가와 같은 경제난이 겹치면서 가성비 좋고 낮은 유지비와 관리비 등을 내세운 경차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닝과 스파크의 판매량은 후진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 1~10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하락한 2만3872대, 63% 하락한 9856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닝 판매량 하락 이유에 대해 "지난해 캐스퍼의 등장으로 경차 수요가 모닝에서 캐스퍼로 넘어갔기 때문에 모닝의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승용차 구매 고객 트렌드가 경차가 아닌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쪽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세단형 경차인 스파크의 판매량도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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