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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뉴 스페이스 사업 관련 신규 투자에 대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자체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구조부터 사업 전반적인 부분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뉴 스페이스는 대한항공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주목한 사업이다. 실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본격화되자 대한항공은 소형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소형 발사체 상단부 고성능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작년 6월에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32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3톤급 고성능 상단엔진,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단간 연결 엄빌리칼 등 소형발사체의 핵심 구성품을 개발하는 단계다. 향후 소형발사체 시스템 전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뉴 스페이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하려던 대한항공이 신규 투자를 보류한 건 3고 악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고환율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신규 투자에 대해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은 최근 신규 투자 계획을 잇따라 보류하거나 철회하며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으며, 내년 투자 규모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1600억원 규모의 질산유도품(DNT) 시설 신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600억원 규모의 정유설비 신규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투자 보류와 관련해 "투자 구조 등을 포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