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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압도적인 의제로 논의됐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15일, 러시아는 키이우 등 최소 12개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15개 에너지 기반 시설이 타격을 받아 약 700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비상 단전 조치가 내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에 새로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한 것"이라 비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되려 "서방 국가들이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정치화'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서방이 몇 년 동안 준비하고 촉발시킨 하이브리드 전쟁(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한 전쟁)"이라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전쟁으로 악화된 인플레이션·식량과 에너지 안보와 같은 세계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집중하는 것과 G20의 통합이 중요하다" 호소했다.
인도네시아의 호소가 무색하게도 15일 폴란드 국경 마을에 떨어진 미사일로 발생한 폭발로 러시아를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주요 7개국(G7) 정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긴급 원탁회의 후 폴란드 영토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한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가 15일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 인프라에 대해 저지른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을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16일 회동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무자비하고 도를 넘는 것"이라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미 정당화되지 않은 전쟁에서, 용이날 수 있는 전쟁 형태가 아니다"라며 "여기 G20 정상회의에 있는 우리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야 하고,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시키고 잔인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동안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긴급한 회의가 이루어지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관련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맹그로브 숲 방문 일정을 재개했다.
G20 정상들은 회의 첫날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16쪽짜리 초안에 우선 합의했다. 초안에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엄청난 인적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 취약성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은 폐막일인 16일 최종승인을 거쳐 채택된다. G20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 채택한다면 어느 정도 수위의 문구가 담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