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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방콕에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018년 파푸아뉴기니 회의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APEC 정상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각각 한덕수 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개방, 연결, 균형'이라 주제로 열린다. 회의에 앞서 전날까지 방콕에서 열린 APEC 고위관리회의(SOM)에선 21개 회원국 관료들이 '방콕 목표' 최종 안에 합의했다. △기후 변화 완화 △지속가능한 무역과 투자 △환경 보존 △폐기물 관리 등 네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APEC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 역할을 할 방콕 목표는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9일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APEC은 무역·경제 통합·지속 가능한 개발·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아태 경제국들의 모임이지만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안보 갈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벌어진 공급망 붕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식량·에너지 위기와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APEC은 정상선언문 채택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장국인 태국은 공동 성명이 채택되지 못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타니 통팍디 SOM 의장 역시 방콕 목표 최종안은 합의가 됐지만 "APEC 정상선언문과 장관공동성명은 마무리 되지 못했다.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지지통신은 17일 통신이 입수한 태국 정부 내부 문서가 "각국과 지역들이 공동 성명 문구를 둘러싸고 입장이 달라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태국은 정상선언문이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을 대비해 의장(국) 성명을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PEC은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APEC 장관급 회의에서도 공동 성명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2018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무역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의견 차이를 보여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