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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해도 기부는 여전…뷰티업계 기부금 1위는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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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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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부금 462억원
257개 대기업 가운데 5위 수준
침수 피해·여성장애인 지원 등
ESG 사회부문 최고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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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기부금액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침체로 부침을 겪고 있음에도, 기부만큼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부금 액수 전체 5위…국내 굴지 대기업들과 어깨 나란히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액수는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대기업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1·2·3·4위에는 삼성전자(2229억원), 한국전력공사(966억원), SK하이닉스(572억원), 현대자동차(486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실적 악화를 겪으며 기부금을 전년 보다 32.4% 줄였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도 LG생활건강은 500대 기업 중 세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건 작년 당시 워낙 많은 액수를 기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통상적인 수준에서 집행을 해도 상대적으로 적게 보이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어디에 썼을까?…ESG 등급 평가 중 사회부문 'A+'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서울·경기·충청·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10억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과 복구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은 대리점과 가맹점 20곳의 수리 및 복구 비용도 지급했다. LG생활건강이 조성한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이들 매장의 복구 공사와 인테리어 자재 구매 비용을 지원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자사 제품 재고는 각 사업부의 반품 비용을 활용해 반품이 가능하게끔 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의 육아와 사회활동 등 일상 생활을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들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 이내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해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행사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헌 옷, 장난감 등의 개인 물품과 회사 현물을 동시에 기부하고, 판매수익금은 취약계층을 돕는 데 활용하는 식이다. 덕분에 지난 한 해에만 전국 약 4400가구의 조손 가정과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난해 참전용사 약 1500명에게 5년간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키로 했으며, 600개의 미혼모 관련 기관을 통해 총 1만7990명에게 분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부활동을 위한 노력들이 쌓이며 LG생활건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 가운데 사회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ESG 성적표를 보면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A, 사회부문은 최고 등급인 A+를 받는 저력을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 소장은 "국민들이 제품을 구매해야 기업은 성장한다. 이 때문에 기업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며 "기업이 기부나 봉사 등에 임하다 보면 기업 이미지 제고가 이뤄지며 해당 제품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지속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과 사회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메시지도 줄 수 있어 적절한 기부와 봉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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