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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16km 잇는 ‘송유관’, 첨단 IT 시스템으로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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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12.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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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송유관공사, 전국 송유관에 누유감지시스템 24시간 가동
국내 석유제품 물량 60% 수송…유조차·해상수송보다 탄소배출↓
송유관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송유관로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제공=SK이노베이션
전국 곳곳을 잇는 1116km의 송유관에 첨단 IT시스템이 활용되면서 도유 범죄 및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있다.

14일 대한송유관공사는 자사의 송유관 누유감지시스템 d-폴리스(d-POLIS)가 지난 10월 충남 서산에서 도유를 시도한 일당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d-폴리스는 배관 내 미세한 압력·유량·온도·비중에 대한 정보를 24시간 상시 분석해 기름이 새는 위치와 양을 정확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으로, 대한송유관공사가 자체 개발했다.

d-폴리스는 일정한 압력으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이 흐르는 송유관에서 유량과 압력이 변화하면 즉시 관제 시스템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유 일당 검거 역시 d-폴리스로 이상징후를 확인한 즉시 이뤄졌다고 대한송유관공사는 설명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d-폴리스뿐만 아니라 관로 전 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특수장비 등을 활용해 송유관 표면의 피복손상 여부 또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배관 속에 관찰 장비를 넣어 부식·갈리짐 등의 변형을 확인하고 보완조치하는 '배관직접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7~2019년 연평균 4.7건이었던 도유 범죄는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연평균 1.5건으로 줄어들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송유관은 각각 울산과 여수에서 시작하는 영·호남라인이 대전에서 합류해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돼 있는데, 그 과정에서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거점 저유소를 거쳐 석유를 배분한다.

또 충남 대산의 호서라인은 충청권 석유 물류를 책임지며 천안에서 주 배관망에 합류해 수도권으로 연결된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60%에 이르는 1억8000만 배럴이 매년 송유관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송유관은 기상 상황에 상관없이 대량의 석유 수송이 가능한데다 유조차·선박으로 운송할 때보다 탄소배출이 훨씬 적고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유관으로 석유제품 1톤(t)을 1km 수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선박 수송의 0.001% 수준이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안정적인 석유제품 수송을 위해 안전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최우선 가치이며 설비투자와 저유소 및 배관망 관리 등 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회사의 사회적 가치(SV)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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