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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동주...청와대 춘추관서 문학 특별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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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12.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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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이상 윤동주 초상이 담긴 문학사상 표지
현진건(왼쪽부터), 이상, 윤동주의 초상이 담긴 '문학사상' 표지./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인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한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이 춘추관에서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개최한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도 이곳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이번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 등 5부로 구성됐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해바라기' '삼대' 표지와 함께 일본유학 시절 교분을 쌓은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 표지 삽화를 소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후 부암동에 자리 잡고 '무영탑' '흑치상지'를 집필했다.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전시한다.

'천재 시인' 이상은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으며, 이곳은 '이상의 집'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작이자 본인이 삽화를 그린 '날개'를 비롯해 이상의 삽화가 담긴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했고, 이곳은 '윤동주 하숙집'으로 남아있다. 윤동주는 이 시기에 시 18편을 필사해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들었다. 전시에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와 함께 윤동주가 좋아했다고 알려진 백석의 '사슴' 등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종로구 누상동)이 표지를 그린 구상 '초토의 시', 박노수(종로구 옥인동)가 장정한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종로구 옥인동)가 장정한 '여류문학' 창간호 등을 전시한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인왕산 주변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주요 산실이다"며 "전시를 통해 근현대 작가들의 문학적 정취와 창의성을 같이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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