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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쇄신 인사 속 ‘안정’ 꾀한 롯데케미칼…김교현 등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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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2.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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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제공=롯데
롯데그룹이 쇄신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인사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교현 부회장 등 롯데케미칼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은 모두 자리를 지키면서다. 석유화학업계가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신동빈 회장은 화학 계열사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도 기존 상무보에서 승진하며 경영 수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롯데그룹이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대표이사는 모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회장과 김교현 부회장, 이영준 대표, 황진구 대표 등 총 4명의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오너인 신 회장을 제외하면 김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화학군 총괄대표를 함께 맡고 있으며 이 대표는 첨단소재사업, 황 대표는 기초소재사업을 각각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부진한 만큼 대표이사 교체 등의 쇄신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부회장과 황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말 만료되는 만큼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들에 대한 믿음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최근의 실적 부진이 롯데케미칼 경영의 문제라기보다는 석유화학업황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화학업계는 유가 상승,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상태다.

특히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의 화학사들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액 50조원 달성, 탄소감축 성장 등 '롯데케미칼 20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그린 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화사업의 경우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21년 기준 매출액 11조 원을 20조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7조 원에서 18조원 규모로 늘리며, 그린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원, 전지소재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원 등 매출 총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대표이사들을 연임시키며 경영 지속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신유열 상무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제공=롯데
이번 인사를 통해 신 회장의 장남 신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상무가 승진하면서 향후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기며 역할이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단계이다 보니, 이런 전략에 대한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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