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최근 성일하이텍과 합작법인 설립 협약 체결
LG엔솔·삼성SDI 역시 타기업과 협업해 원자재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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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0년 4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2030년에는 12조원, 2050년 6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으로 양사는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회수하게 된다. 국내 합작법인은 내년 중으로 설립해 오는 2025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이 업계 최고라 알려져 있을 만큼 이미 폐배터리 산업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유일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보유해 배터리 내 원자재를 회수하는 성일하이텍이 더해져 이들의 협력이 대규모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 업계는 예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 중으로 양극재 주원료로 사용되는 니켈·코발트·리튬을 폐배터리로부터 추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폴란드 브젝돌니에 배터리 재활용 제2공장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내 원자재들을 포스코HY클린메탈이 추출한 후 LG에너지솔루션이 재활용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타사에 비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진 않지만, 성일하이텍과의 협력 관계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천안·울산 등 국내 사업장에서 나온 폐기물·부산물로부터 성일하이텍이 원자재를 추출하면 이를 다시 삼성SDI가 재활용하는 식이다.
특히 삼성의 경우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데뷔한 성일하이텍의 가능성을 제일 먼저 알아본 기업으로, 삼성SDI가 성일하이텍의 지분율 8.81%를 보유했을 정도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해외 사업장에 있는 폐배터리에서도 원자재를 추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DI 관계자는 "타사처럼 대규모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공장에서도 어떻게 폐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