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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오리온홀딩스, ‘바이오 신사업’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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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1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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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가 국내외 사업 활동을 통해 마련한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시장에서는 오리온그룹이 향후 실탄을 활용해 3대 신사업(간편대용식·음료·바이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암 체외진단 키트, 결핵백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의 올해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3243억원으로 전년 동기(2117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또한 오리온홀딩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도 8066억원으로 전년 5576억원 대비 44.6%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유형+무형자산의 취득)을 차감한 값을 말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여유 자금'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현금보유량이 많을수록 향후 신규 투자와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 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오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실탄을 활용해 신사업 확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리온그룹은 지속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 분야로 '건강'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간편대용식·음료·바이오 등 3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0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 설립을 마쳤다. 제과 시장을 넘어 160조 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리온홀딩스는 초기 바이오 사업 영역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 분야와 백신 분야를 선정했다. 이후 암 체외진단 키트, 결핵백신에 이은 세 번째 바이오 사업으로 시린이, 치주질환 등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로 확대시켰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11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치과치료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이후 오리온홀딩스는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수장은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팀 전무가 맡았다. 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이마트에서 마케팅담당 상무를 역임하다 2016년 오리온에 신규사업부문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무는 향후 바이오사업 합작법인 대표로 신사업의 로드맵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식품 등 신규사업을 총괄하시던 분으로 업체 선정 등 실무를 추친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리온그룹은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물질이 다각도로 쓰일 수 있어, 식품사업 확장으로 까지 계획을 잡고는 있지만 구체적 것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제 막 첫발을 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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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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