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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친환경 선박’ 시대 연다…국내 첫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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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12.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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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성공
이산화탄소 및 메탄슬립 저감효과 탁월
사본 -사진2. LNG·수소 혼소 힘센엔진
LNG·수소 혼소 힘센엔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최초로 LNG와 수소가 혼합된 '혼소(混燒)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엔진은 각종 유해 물질 배출을 크게 줄여 향후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MW(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혼소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황산화물·질소산화물·이산화탄소·미세먼지 등의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실제로 혼소엔진은 성능 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가운데 최고 등급인 티어3을 충족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슬립(완전 연소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혼소엔진을 액화수소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선박 운용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BOG·Boil off gas)를 연료로 재사용해 항해 중 손실되는 수소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가스텍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선급 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증명받았다.

혼소엔진은 선박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혼소엔진은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기 부하 변동에 따라 발전 출력을 조정하는 부하 추종 성능이 뛰어나 육상용 소형 발전과 분산 발전에도 쓰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혼소엔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내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엔진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5년에는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해양산업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청정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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