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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현모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이사회에 보고했으나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KT이사회는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KT지배구조위원회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해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복수 후보를 비교 심사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인 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통신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그룹 사업 구조 및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KT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부 기관들의 평가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구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대상자들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서도 면접 등을 통해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점 △통신(Telco)·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을 제시한 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KT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구 대표가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KT이사회는 구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 상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고려 시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KT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정기 주총에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민연금은 KT의 지분 10.35%를 보유고 있고, 지분 5% 이상 주요 주주도 신한은행과 영국계 투자사인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이다. 나머지 57.4% 지분은 소액주주가 들고 있다. 의결권을 쥔 국민연금의 의사가 중요하다.
앞서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는 27일 포스코와 KT를 사례로 들며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신임 이사는 "소유분산기업들이 CEO 선임을 객관적·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야 불공정 경쟁이나 셀프연임, 황제연임 우려가 해소되고 주주가치에 부합한다"며 "이사회 내부에서 기회를 차별하거나 외부인 참여를 제한하면 주주들은 잠재 후보를 모른 채 한 사람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KT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