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관심 확대…신재생·바이오주 주목
"투자자 힘든 한해…단기적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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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새해 코스피가 2000~27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도높은 미국발 긴축이 새해까지 이어질 경우 코스피 2000선을 위협하는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발 경기침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망 종목으론 신재생·로봇·바이오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성장주들을 꼽았다. 새해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탓에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 가겠지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 장세 지속"…금리 하락 전환하나
1일 아시아투데이가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새해 증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코스피 최상단으로 2550~2750선을 제시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미국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매파적 스탠스를 견지할 가능성 커 지수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1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인하가 아닌 동결로 전환하더라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3월 연준이 금리동결로 전환(최종금리 연 5.0%)할 경우 시장은 국내외 명목·실질 금리 피크아웃에 주목할 것"이라며 "주요국과 선도기업의 자본적지출(Capex)·인프라 투자 모멘텀 부활 등이 증시의 점진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보다 '생존'…단기적으로 접근해야
올 증시 전망이 잿빛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코스피 최하단이 2000으로 점쳐지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새해 1분기 증시를 좌우할 이슈로는 최종 금리수준 도달 여부, 만기도달 회사채 이벤트 등을 꼽았다. 다만 미국 연준이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시장은 추가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의견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익은 물론 중요하지만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존'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주목받는 테마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금리인상 기조 완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하는 구간이므로 연초에는 채권 등 인컴자산 비중을 늘리고, 주식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새해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을 꼽았다. 경기 순환상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클리컬(경기 민감) 업종들은 생각보다 회복이 더딜 것이란 판단에서다. 단기적인 경기 순환과 조금 무관한 정책 테마나 한국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3분기부터 성장주를 포함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우호적 환율 효과,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