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작곡·개발코드 등 창작 가능
외신 "가장 대화할만한 챗봇" 평가
"사안 심각" 구글 '레드 경보' 발령
네이버·SKT 등 기술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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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외신 및 IC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시범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챗GPT는 일주일이 채 안 돼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끌어 모았다. BBC 등 외신들은 '가장 대화할 만한 AI 챗봇'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챗GPT는 무상으로 공개돼 있어 누구나 사이트에 가입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 글을 요약하거나, 번역을 할 수도 있고 심지어 작사, 작곡과 같은 창작활동과 개발 코드를 만들어내는 것 까지 가능하다.
기자가 직접 챗GPT에게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한국은 아주 유명한 나라이고,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예술과 생활 양식도 상당히 발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한국이 아주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게 가장 유명하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영화 산업, 음악 산업 등 예술 산업을 유치했다"며 "한국 영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실미도'와 '기생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똑똑하다"는 칭찬에는 "감사하다.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라, 많은 정보들을 학습하고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는 원하는 조건을 고려해 맞춤형 대답을 내놓는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개발 코드를 한국어로 짜달라고 했더니 구동 가능한 코드를 만들어줬다"는 등의 경험기가 이어진다.
챗GPT의 등장으로 구글 등 ICT업계는 긴장한 모양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는 의미의 '코드 레드' 경보를 내리고, 사내 여러 조직에 챗GPY가 구글의 검색엔진 등 사업에 어떤 위협을 줄 수 있는지 분석해 이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국내 ICT업계도 초거대 AI 기술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2021년 5월 선보인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검색과 쇼핑 등 서비스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 역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적용할 서비스의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2021년 11월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공개했고, 작년에는 자체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민달리' 등을 선보였다.
SKT도 초거대 AI 서비스 'A.(에이닷)'에 GPT-3을 접목했다. SKT는 오픈AI가 선보인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믿음'을 통해 전문상담, 감성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ICT업계 관계자는 "사람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챗GPT의 언어 능력에 업계가 놀라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더 많은 회사가 AI 챗봇을 연구하고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등장은 AI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