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내 마음 속 챔피언" 박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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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미쓰비시컵 4강에 진출한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팬들은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에게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이날 말레이시아가 상대한 태국은 미쓰비시컵서 6회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동남아 최강팀이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2010년 13년 전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정도로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팬들은 강호 태국과 싸운 김판곤 감독과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11일(현지시간) 오전까지 트위터에는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인 '하리마우말레이시아(HarimauMalaysia)' 'AFFCup2022', 'AFFMitsubishiElectricCup'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팬들은 해시태그와 함께 '죽을 때까지 말레이시아(Malaysia Till We Die)','역경과 승리의 무대를 언제나 함께(Fall & Rise Together)', '고마워요 국가대표팀(Terima Kasih Harimau Malaysia)' '내 마음 속 챔피언(Champion in my heart)'등의 글을 남기며 대표팀을 격려했다.
현지 매체도 이번 미쓰비시컵에 대해 팬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대표 영어 일간지인 더스타는 지난 7일 '김판곤은 선수들이 두려움 없는 말레이시아 DNA를 보여주기를 원한다'는 제목의 우호적인 기사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기사는 "많은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이 수동적인 자세로 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말레이시아 DNA'를 보여주겠다는 김 감독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같은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행을 43년 만에 이루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번 미쓰비시컵을 응원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일에는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열린 4강전 1차전에 많은 시민들이 응원전에 나서자 LRT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청년스포츠부(KBS)는 지난 10일 4강전 2차전 응원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전역에 설치한 14개 대형 스크린을 25개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그만큼 현지에서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미쓰비시컵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격년제 대회다. 말레이시아가 최종 탈락하면서 베트남과 태국은 13일 결승 1차전을, 16일 2차전을 벌이게 됐다. 1996년 1회 대회에서 우승한 태국은 2000년, 2002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2020년에 우승한 역대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결승에서 맞붙는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태국과는 2008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