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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이어 연쇄상 구균 공포 확산…어린이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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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3. 01.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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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취약한 어린이들 감염 확산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 가능
9news GETTY
호주에서 A군 연쇄상 구균 감염으로 어린이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호주에서 A군 연쇄상 구균 감염으로 어린이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호주 나인 뉴스는 10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에서만 지난해 총 9명의 어린이가 연쇄상 구균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도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쇄상 구균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퍼지는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피부의 감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이 박테리아는 우연한 접촉을 통해 확산하지 않고 기숙사, 학교 혹은 병영생활관 등 인구가 밀집된 환경에서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박테리아가 타인에게 옮지 않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퀸즐랜드의 경우 2021년 278명에서 2022년 35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왕립 어린이 병원에서 총 42건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난해 9~12월에만 137건의 연쇄상 구균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수막 구균성 질병도 총 36건 발생했다.

감염 증가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가 해제된 후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고 있는 것이 꼽힌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의 출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에서 항생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쇄상 구균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지에서 연쇄상 구균에 감염된 경우가 많다고 전하고, 부모들이 이 질병의 초기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자들이 대부분 경미한 인후통과 가벼운 열만 보이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질병의 증상으로는 인후통, 삼킬 때 목의 통증, 발열, 때때로 흰색 반점이나 고름, 줄무늬가 있는 붉고 부어오른 편도선, 입천장의 작은 붉은 반점 등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나기 힘들거나 고음의 울음, 먹는 것을 거부, 배뇨 감소, 차갑거나 얼룩덜룩한 팔다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군 연쇄상 구균 감염 문제가 처음 떠오른 곳은 영국이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영국에서는 총 16명의 어린이가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전염병 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다른 호흡기 감염이 줄어든 것이 질병 발생을 지연시킨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어린이들의 면역 체계를 약화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새로운 세계적 유행 전염병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다시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위험이 높은 보육원이나 학교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예방 항생제 사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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