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20년 전 민영화됐는데…정치권 외풍에 숨죽이는 KT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17010009038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1. 17. 17: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설 전 예정됐던 사장단·임원 인사 미뤄
3월 구현모 대표 연임 주주총회 앞두고
국민연금·정치권 등 반대 분위기 영향
사외이사 중 전 정부 인사 사임
basic_2022
민영화가 된지 20년이 넘었지만, 매번 대표 선임 때마다 정치권의 압박에 시달려온 KT가 이번 구현모 대표 연임 과정을 두고서도 정치권 외풍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설 전에 단행하기로 했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방침이 바뀌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팍에서는 구현모 대표 연임에 대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정치권의 반대 분위기 영향으로 풀이한다. 구 대표의 연임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만 남겨뒀지만, 이런 외부 분위기로 KT그룹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KT는 민영화됐지만 '주인없는 회사'로 매번 대표 선임 때마다 정치권의 압박에 시달려왔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눈앞의 대표 연임보다 근본적인 통신 서비스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3일에는 KT 사외이사 중 전 정부 관련 인사로 꼽히는 이강철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사임했다. 이 전 이사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과 민주당에서 활동한 후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진보 진영 인사로 꼽힌다. 남은 사외이사들 중에서 김대유 이사, 유희열 이사 등 진보 진영과 관련된 인사들이 있어 추가 사임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 대표는 지난 10일에 진행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이어 18일 예정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KT는 올해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지난해 11월 24일, 12월 1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마친 상태다. 우선 KT는 다음달 초 이사회를 통한 지난해 배당금 확정과 같은 달 중순 경 4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구 대표의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구 대표가 KT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 행사를 통해 구 대표가 2기 체제 경영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은 녹록치 않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6조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48.77% 감소가 전망된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