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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노조 조합원 4천명대 달해…한달 사이 1200여명 신규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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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1.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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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노조
서승욱 카카오노동조합 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제공=카카오노동조합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는 현재 14개 계열사 총 조합원수는 4000명대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카카오페이 류영준 전 대표의 블록딜 사태와 카카오 신임 CEO 내정 철회 당시 조합원 수 1300명 대비 약 3배가 증가했고, 한달 사이 1200여명의 조합원이 신규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노조는 이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카카오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안과 그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세간에 알려진것과 달리 근무제도 개편 만으로 조합원 수가 급증한 것이 아니다"며 "조합원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크게 세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카카오의 모든 계열사는 불안정한 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과 같은 문제들을 안고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노조는 최근 카카오 계열사에서 구조조정 이슈가 발생한것도 조합의 규모 확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다수의 계열사에서 전환배치, 권고사직과 같은 구조조정 이슈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평가이다.

서 지회장은 "빈번한 분사, 인수, 합병으로 인해 카카오 구성원들의 사기는 땅을 뚫고 내려가 있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평가하며 "카카오의 리더들은 쪼개기 상장으로 스톡옵션을 엑시트 하고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게 바로 1년전의 일이다. 회사는 내실 다지기 보다 리더들의 엑시트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지회는 쪼개기 상장이 막히자, 주요 자회사를 합병하거나 매각하려 한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하자 직원들은 과반 노조를 결성해 매각을 반대했고 결국 카카오는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상장이 유력시 됐던 카카오커머스 역시 다시 카카오로 합병돼 CIC(사내독립기업)로 적을 옮겼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모든것이 불안정한 환경이다. 리더십의 변화에 따라 한해 사업이 좌지우지 되고 뒤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가 바뀌면 카카오가 해왔던 모든 사업 계획이 뒤집어 엎어진다"며 "지난해 카카오가 선포했던 메타버스 비전은 CEO가 바뀌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카카오커머스에서 추진하려던 직매입 역시 커머스 대표가 바뀌자 바로 물거품이 된것이 그 단적인 례"라고 말했다.

카카오노조는 리더십의 부재 역시 카카오가 지닌 중대한 리스크로 꼽았다. 임원 선임 과정에서 주요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선호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평가다. 일례로 최근 카카오는 수장인 CEO만 1년 사이 4차례 교체했다.

노동조합은 책임없는 리더십도 문제로 지적했다. 회전문 인사로 주요 요직에 올랐지만 경영성과 미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것도 문제로 꼽았다. 카카오에는 정규직으로 고용된 임원도 있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계열사에서는 C레벨(최고경영진레벨)도 정규직으로 고용중이라는것이 노동조합의 설명이다. 노동조합은 최근 카카오 계열사의 경영실적 부진과 관련돼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에게 해명을 요구한바 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주요 임원 선임때 마다 라인 정치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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