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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 “서울시와 더는 소통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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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3. 02. 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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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시청분향소 굳건히 지킬 것"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 발언<YONHAP NO-3917>
6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분향소 철거 예고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7일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서울시와 더이상 직접 소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후안무치 서울시와 더 이상의 직접 소통을 중단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기습적으로 일반 통지하지 말고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대안을 가지고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와 법률대리인에게 협의와 소통을 요청하라"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이태원 참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발상한 사회적 참사"라며 "국가가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마치 선심을 베풀 듯한 태도로 유가족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지하는 서울시야말로 유가족들과 소통할 의지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들이 제시한 공간이 부득이한 선택지라면서 면담추진만 주장하던 측이 서울시였다"며 "녹사평 지하4층을 던져주고 받으려면 말고 말려면 말라는 식의 안하무인격 태도를 협의라고 한다면 더 이상 소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초라하고 서럽더라도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세운 시청분향소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며 "이번 이태원 참사 책임자 중 하나인 서울시가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후안무치한 처사를 계속할 경우 유가족과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제안했던 녹사평역에 대한 수용 여부와 불수용 시 유가족 측이 생각하는 추모공간 대안에 대해 "12일 오후 1시까지 제안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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