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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벨은 1960년대부터 큐레이터, 이론가로도 활동하며 미디어아트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1960∼1970년대 행위예술 기록물부터 최근의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까지 작가의 대표작 70여점을 소개한다.
초기작 중 1967년작인 '여자로서의 자화상'은 바이벨이 자신의 눈이나 입을 신문이나 광고 사진으로 덮은 채 등장해 자신의 모습을 여러 형태로 바꿔서 보여준다. 오늘날 각종 사진 앱에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여러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과 유사하다.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작품도 눈길을 끈다. 1973년작 '관찰을 관찰하기: 불확실성'은 관찰과 인식이라는 행위 사이 한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삼각 대형으로 설치된 3개의 카메라와 3개의 모니터 사이에 관객이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가 관객의 모습을 촬영한다. 하지만 모니터에서 보이는 것은 오직 자신의 뒤통수뿐이다.
이번 전시는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교류전이다. ZKM에서는 개념미술가 김순기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5월 14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