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포스코 등 슬래그 재활용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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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제철은 전날 삼성 코엑스에서 한국콘크리트학회 산하 슬래그콘크리트위원회와 공동으로 '제철 부산물 활용 저탄소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철 부산물을 건설재료로 활용하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학술기관과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제철 슬래그 재활용에 대한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기업들이 재활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제철은 이날 국내 슬래그 발생 및 재활용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건설사는 슬래그를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 기술을 비롯해 실제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슬래그는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말한다. 생산과정에 따라 발생하는 슬래그 종류도 다양하다. 고로(용광로)가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선 고로 슬래그가, 전기로 등에서 쇳물을 정련할 땐 제강 슬래그가 생긴다. 고로 슬래그는 보통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며 제강 슬라그는 도로용 소재 등으로 재활용된다. 두 가지 모두 재활용 시, 탄소 감축은 물론 별도의 가공 공정이 없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이에 국내 철강업체들은 최근 슬래그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와 올해 150억원을 투자해 슬래그 설비를 개선하고 집진시설(먼지 제거 장치)을 설치했다.
동국제강은 2021년 기준 폐기물 재활용이 98%에 달할 정도로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로용, 성·복토용(흙을 쌓는 용도) 슬래그 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등과 협력해 슬래그 기반의 시멘트 사용을 늘리고 슬래그로 건자재를 만드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것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철강 슬래그는 2451만384톤(t)이며 이 중 96.7%가 재활용됐다. 올해는 2650만5705t의 슬래그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100%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