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은 느는데 거래는 줄어…전세값 하락세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월세 선호 영향
대단지 입주 물량 증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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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바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 증가,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로 인한 월세 선호 현상,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전세 매물은 쌓이고 있고 가격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강남·양천·노원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각각 8741건, 2315건, 31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매물과 비교하면 각각 72%, 101%, 59% 늘었다.
전세 매물은 많아졌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강남구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0건)보다 45% 줄었다. 노원구도 42%(1639→946건), 양천구 역시 31%(886→609건) 감소했다. 유명 학군지역에서도 전세 수요가 그만큼 줄었다는 방증이다.
거래가 줄다 보니 전셋값도 하락세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95㎡형은 지난달 29일 16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1월 2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이 6억원이나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에서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는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101㎡형도 지난 1일 9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지난해 2월 거래가(11억원)에 비해 1억8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대치동 D공인 관계자는 "예전에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려는 학부모가 많아 비싼 값에도 족족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요즘에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전세 시세는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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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세시장 침체 원인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증가, 속출하는 전세사기로 인한 월세 선호 현상 등을 꼽았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아직 새학기가 시작되지 않아 임차 수요는 다소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거래시장이 살아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