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章子怡·44) 주연의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대만 출신의 리안(李安·69) 감독이 레전드 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의 일대기를 그린 '리샤오룽전기'를 찍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사는 미국의 소니픽처스로 아들 리춘(李淳·33)이 주연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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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감독과 아들 리춘. '리샤오룽전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리샤오룽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나 드라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리안 감독은 아마도 이 사실을 안타까워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아들까지 내세우면서 또 다른 아류 작품을 만들 이유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이 작품은 기대도 많이 받고 있다. 리샤오룽의 딸인 리샹닝(李香凝·54)이 제작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주연 배우인 리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뉴욕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현재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동양계 배우로 수년 전부터 부쩍 주가를 올리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이에 반해 리 감독은 아들과는 달리 '리샤오룽전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거의 접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최근 "나는 앞으로 블록 버스터를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너무 많다"면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사실을 보면 그렇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