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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협력을 지속 하기로 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강화된 온라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며 양사는 서로의 결제 방식에 따라 결제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양사의 협약은 국내 간편결제시장의 80% 지분율을 가진 삼성전자와 국내 IT 플랫폼 기업 1위인 네이버가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 증가와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한 MZ세대 파급력을 견제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 가운데 휴대폰제조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는 661만건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용금액은 1703억 원으로 전체의 23.5%를 차지하며 2021년 하반기 대비 12.5% 증가하며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인 애플페이는 2014년 출시 후 전 세계 74개국에서 약 5억 명이 사용 중이며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30%으로 아이폰 이용자 중 MZ세대의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국 갤럽이 조사한 '1020세대의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아이폰이 52%를 차지한것으로 보아 간편결제 시장의 MZ세대 유입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 우선권을 가진 현대카드는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애플페이를 이용 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 카드업계 3위인 현대카드는 1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지난 16일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 20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애플페이를 어떤 카드로 이용할 예정인가' 결과에 따르면 57%가 '현대카드(신규 발급 포함)로 애플페이를 먼저 사용하겠다'로 '타 카드사 이용될 때까지 기다린다'(30.7%)는 답보다 많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급률이 낮은 애플페이 결제 방식으로 거래액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의견도 있다. 애플페이는 NFC단말기로 근거리망 통신망인데 국내 보급률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NFC 단말기를 보유해야 하고 단말기 교체 비용도 많이 든다는 의견이다. 또한 아이폰의 주 이용자가 MZ세대임을 고려하면 거래액이 크지 않을 수 있고 국내에 앱 기반의 다양한 결제 수단이 많이 있으니 먼저 이용하자는 입장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