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5조 매도…4거래일만에 6000 깨져
급락장에 한달 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 출렁…1460원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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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장을 마감했다. 삼일절 휴장으로 국내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된 중동 리스크가 이날 장에 집중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지수는 6165.15에 출발해 장 초반 6180.45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화되며 낙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55분께 6000선이 붕괴됐고, 장 막판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며 5800선 아래로 밀렸다.
급락 장세가 이어지면서 매도 주문을 일시적으로 막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오후 12시 5분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변하자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5조29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615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6829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55.08(4.62%) 하락한 1137.70에 마감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개인이 758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42억원, 220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 중심의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지수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6원 오른 1462.3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466.5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1427.50원까지 내려왔던 환율이 다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와 유가 흐름에 따라 환율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