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 기대감 줄자 증시 '하락'에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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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 2X ETF'를 9511억8500만원어치 샀다. 특히 지난 16일 하루 동안 1172억8700만원 어치를 집중 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 2X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해 이른바 '곱버스'라고 불린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 떨어질 때 2%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2% 손실을 보게 된다.
실제 올들어 코스피 지수는 2225.67포인트에서 2458.96포인트로 오르면서 10.4% 상승한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 2X ETF'는 3495원에서 2835원으로 18.8% 급락했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지수를 역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도 190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곱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이유는 약세장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코스피는 3000포인트 초반 대에서 8월 중순 2500포인트 초반까지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를 그리며 9월 말 2150포인트까지 추락했다. 다시 12월 초 2400포인트 중반대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1월 초 219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상승 추세전환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수 하락을 점치고 있다. 이에 주식은 팔고 곱버스 상품은 담고 있다. 코스피가 10% 오르는 동안 코스피 주식을 534억49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선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곱버스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기성 투자로 자금을 몰아넣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KODEX 200선물인버스2X'만 해도 연초 지수 상승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23% 넘게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금융여건 개선으로 주가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해서 매수 포지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