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V부터 자동화 창고·이동 호퍼 등 고도화
민 대표 "스마트공장 도입에 있어서 중요한 건 사람"
향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계획도
|
21일 프론텍 본사에서 만난 민수홍 프론텍 대표이사 사장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 시흥시에 본사를 둔 프론텍은 자동차 부품 회사로, 너트 부품을 생산하고 차량 수리용 공구를 조립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너트 생산을 중점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너트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프론텍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도 2공장을 갖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프론텍은 1995년 사명을 변경, 2015년 산업부의 ICT(정보통신기술)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2021년 400억원의 매출을 낸 프론텍은 지난해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민 사장은 "기본적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단순노동 같은 필요 없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관리자나 기술 연구 쪽으로 재배치되기 때문에 오히려 필요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원자재가 자동화 창고로 옮겨지면 태핑 과정으로 들어간다. 50개가량(25개씩 2개 라인)의 태핑 장치(기계) 위에 각각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이 카메라가 적재 물량을 파악하면 이동 호퍼가 레이를 타고 이동해 물량을 조절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장치 내부에 물량이 없는 것을 카메라가 인식할 경우, 이동 호퍼가 움직여 물량을 직접 운반·투입하는 방식이다. 호퍼 위치를 설비 위로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작업자 위험요소도 제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개입이 필요하다. 안전사고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론텍의 관제실은 사무실이 아니라 공장 내부 중앙에 위치해 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프론텍의 스마트공장은 중간 2단계로, 이다음 단계가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고도화 단계다. 프론텍은 가상물리시스템(CPS)·생산스케줄링시스템(APS)·협동로봇·공정모니터링·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
민 사장은 "분명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나면 '플러스' 요인은 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일자리가 좋아지고 사람이 편해지면 생산성은 오른다는 것"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팩토리까지 구축해 내년 매출 6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