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안정·불확실성 최소화 위해 임기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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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그룹 회장이 새로 선임된 상황에서 그룹내 2인자인 은행장까지 교체되면 경영 안정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임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 쇄신 차원에서 그룹 회장을 새로 선출한 만큼, 회장의 경영철학에 공감하는 은행장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자회사를 이끌어갈 사령탑을 추천한다. 자추위는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자추위는 손태승 회장 임기 내 마지막 CEO 인사이고, 임종룡 내정자와 함께 일할 인물을 추천하는 자리인 만큼 임 내정자와 사전에 충분히 소통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카드와 캐피탈를 비롯해 9개 자회사 CEO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에 이번 자추위에서 대규모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CEO의 유임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추위는 일단 그룹 내 2인자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우리금융 자추위원은 "임종룡 내정자는 외부 인사이기 때문에 내부 인사인 이원덕 행장의 유임으로 안정적 기조로 가는 게 조화롭다"면서 "이 행장의 은행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고, 실적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기 때문에 유임하면서 조직의 변화를 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덕 행장은 임기가 연말까지 남아 있는 만큼 임기를 보장해야 안정적인 경영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한 번에 교체하는 것은 경영 안정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원덕 행장 유임론이 나오면서 여권 일각에선 불편한 기색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사모펀드 사태와 대규모 횡령 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가 잇달아 불거져 그룹 회장에 외부 인사를 수혈하면서까지 쇄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은행장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은 혁신과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내정자가 추천된 것도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 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