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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엑스코선 경전철 도입 ‘잡음’…“모노레일→AGT 변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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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 유제니 기자

승인 : 2023. 03. 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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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모노레일 방식서 갑자기 변경되자 지역 시민단체 '반발'
자기부상식 모노레일 방식에서 가로폭 큰 철제궤도 AGT로 변경
"차량 변경 과정 납득 안 돼"…변경 과정 의혹도 조사 요구
엑스코 없는 엑스코선 반대<YONHAP NO-4122>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주최한 엑스코선 기본계획안 공청회가 열린 2월 2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 회의실에서 기본계획안에 반대하는 종합유통단지 일부 업체가 현수막을 들고 항의성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차량 도입 사업에 잡음이 일고 있다. 대구시가 신규 경전철 노선에 투입할 차량을 기존 자기부상식 '모노레일'에서 철제궤도 방식의 'AGT'로 갑자기 변경하자 시민단체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단체는 변경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시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8일 사단법인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ATG 경전철' 도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대구시는) AGT 경전철 도입을 전면 백지화하고 최적방안인 기존 모노레일로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AGT는 자기 부상 방식인 모노레일과 달리 기존 전철과 같은 철제궤도를 이용해 운행되는 무인 경전철이다.

대구시의 숙원 중 하나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사업은 예산 총 7805억원을 투입해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까지 총연장 12.4㎞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구안실련은 모노레일 방식보다 가로 폭이 넓은 AGT가 도입될 경우 일조권 침해는 물론 동대구로 가로수목 훼손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모노레일로 재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AGT 방식은 도심경관 훼손과 기존 3호선과의 호환 및 연계성이 떨어져 건설 비용을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다"며 "도심 밀집 구역에 설치하는 것이 부절적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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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왼쪽)과 AGT 모습 /대구시
김중진 대구안실련 대표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존 모노레일은 (편도 기준) 가로 폭이 0.8미터이고 중간이 비어있는 구조여서 개방감이 있는 반면, AGT는 상하행선이 붙어있어 개방감이 없다"며 "고가도로를 하나 더 설치하는 수준이어서 모노레일에 비해 도시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법에 따라 일조시간 2시간을 확보하려면 교각 구조물 높이에 따라 일정한 이격거리가 필요한데, 보행로를 포함해 도로 폭이 25m인 대현로 등 일부 구간은 이를 충족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초 계획된 모노레일 방식이 AGT로 변경된 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대구안실련은 "계획한 모노레일로 추진돼야 함에도 갑자기 AGT로 변경한 것은 시민 누구라도 또 다른 의혹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치할 엑스코선 차량시스템을 모노레일에서 AGT로 변경한 과정 전반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해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엑스코선 노선도 기본계획안
엑스코선 노선도 기본계획안 /대구시
정민훈 기자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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