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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는 7일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총 4인의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에서 차기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사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1963년 생인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KT 미래사업융합추진실장과 글로벌사업 부문장을 지냈다. 강 의장은 "윤 사장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DX사업 가속화 및 AI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 총회에서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앞서 여권에서는 KT 이사회가 전현직 임원들로만 압축된 후보 선정에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국민연금과 현대차, 신한은행 등 주요 주주로 구성된 KT 지분 구조인 상황에서 주총에서의 표대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KT지분구조는 지난 3일 기준 국민연금 8.53%, 신한은행 5.58%, 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 영국계 투자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5.07% 등이 주요주주다.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으로 분산된다. 신한은행과 현대차의 경우 국민연금이 각각 최대주주(8.29%)와 2대 주주(7.78%) 자리에 있어서 정치권 입김의 영향이 닿을 수 있다.
주총에서 부결되는 사태가 일어나면 KT 대표 선임 절차는 다시 원점에서 재공모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 현재 KT 본사와 계열사 모두 인사 및 조직개편이 멈춘 상태이다.
또한 주총에서 과반을 넘어 선임이 되더라도 사정당국이 윤 사장에 대한 내사를 수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법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