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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7개월 연속 감소세 이어가…2월에만 5조4천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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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3. 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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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전세대출 위주 감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 축소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회사채 발행 확대 영향
가계대출
금융위원회 제공.
고금리로 인해 금융권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해, 가계대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9월 1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뒤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감률이 마이너스 1.3%를 기록하는 등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출별로 보면 주담대는 2개월 연속 전달보다 줄었고, 기타대출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은행권과 2금융권 주담대는 각각 3000억원씩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4조8000억원 줄었는데, 전달에 7조1000억원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1조원) 및 일반개별주담대(7000억원)가 증가했지만, 전세대출(2조5000억원 감소) 위주로 줄어들어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주택매매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가 증대됐지만, 전세자금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전달 상여금 유입 등 계절 요인이 해소되며 감소 규모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2금융권은 보험과 저축은행은 소폭 늘었지만,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사 위주로 2조7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줄고, 감소폭도 확대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계부채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 기업대출은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1월에는 7조9000억원이 늘었는데 2월은 5조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대기업 대출이 연말 일시상환분 취급 등 계절요인 소멸과 회사채 발행 확대에 따른 대출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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