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IP 가치·사업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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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하이브 간 공개 매수 등으로 '쩐의 전쟁' 격전지가 된 SM엔터는 9일 기준 시가총액 3조6882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위로 올라왔다. SM엔터는 연초 시총 순위가 16위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 7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틀간 시총이 약 7000억원 늘었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인수전에 이토록 목을 매는 이유는 SM엔터가 보유한 K팝 IP 가치와 인수 시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엔터시장으로 확장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를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IPO 기업가치는 최소한 25조원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영업이익의 100배 수준으로 달성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SM엔터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 내년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 연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스케일 엔터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 입장에서도 지난해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한 BTS의 군 공백기를 메울 IP 확보는 절실하다. 전통적으로 막강한 SM의 K팝 IP를 확보할 수 있다면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BTS를 기반으로 미국·남미 등의 시장을 개척해 온 하이브에 반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기반을 쌓아온 SM엔터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가 SM 인수에 성공한다면 초거대 K팝 엔터사가 탄생하는 셈"이라며 "합산 음반 판매량은 4500만장, 합산 공연 모객 수는 350만명을 웃돌고 BTS, 세븐틴, NCT 등 빅3 보이그룹을 모두 보유하며 팬덤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