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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도전 나선 韓 뷰티 스타트업들…해외 공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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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3. 09. 17:13

엘리나, 글로벌 화장품 정보 서비스
릴리커버, AI로 맞춤형 화장품 제작
써밋츠, 인니 미용의료 플랫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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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서비스 이미지./제공 = 엘리나
국내 뷰티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력을 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강점인 다양성과 기발함을 발판 삼아 기존 화장품 중심이었던 수출 품목을 플랫폼, 소트트웨어, 스마트기기로 다변화해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화 전략을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엘리나가 운영하는 K-뷰티 플랫폼 '체코'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4만 건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의 한국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간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횟수)는 100만 뷰를 돌파했다.

엘리나는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 한국의 '화해' 플랫폼처럼 화장품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 서비스가 없다는 것에 착안,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 12만 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는 AI(인공지능) 피부 진단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마트 팩토리 로봇'을 수출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회사는 지난 4년간 한국,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집한 실측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모공·주름·민감도·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피부 결과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끔 했다.

릴리커버는 이러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과 일본에 '에니마'를 수출했으며,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전문가 맞춤화장품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광저우를 시작으로 점차 사업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써밋츠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미용 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비너스는 지난해 4월 정식 출시 이후 누적 400여 개의 공급자를 확보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식 출시 후 9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만 50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7월 한국의 피부관리·시술·성형 등의 의료 정보와 이용자 후기를 볼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 서비스' 출시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정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스타트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유통망을 개척하는 것으로, 국내 시장은 이미 산업 성숙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들이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와중에 스타트업들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오로지 IT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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