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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고문은 이날 오전 KT 이사회 사무국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임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KDB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됐는데,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여기 일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임 고문을 포함한 4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렸다.
임 고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이며,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 특보를 맡아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여권 관계자는 "임 고문은 대통령실과 조율이 됐다고 생각해 사외이사를 수락했으나 KT가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의도를 알게 돼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임 고문은 KDB생명보험 대표로 내정된 상황에서 이 시점에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KT사외이사를 굳이 맡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 고문 외에도 주요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인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KT가 여권의 방패막을 위한 '코드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여권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 안건 승인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당은 표대결을 예고한 상황이며, 이에 KT 소액주주들은 집단 주주권 행사를 선언하며 결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