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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TV 출시 경쟁이 반가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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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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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고가 신제품 격돌에
가전양판 빅 2 '미소'
프리미엄 중심 매출 확대 기대
불황·길어진 교체 수요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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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맞붙으면서 가전양판 시장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최신 기술로, 현재까지는 LCD TV가 시장 점유율을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세대교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의 가전 양판사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고가 제품을 판매할 길이 열려 가전 불경기 속 희소식이라는 반응이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상 가전의 매출은 956억원으로 전체 비중에서 13%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41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에서는 12.4%를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로서는 영상 가전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는 정도지만, 비중 증감률로 보면 감소한 백색가전이나 생활 및 주방가전과 달리 0.5%포인트 증가하면서 가전 불경기 속에서도 부피를 일부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 감소 폭 역시 다른 가전에 비해 좁은 모습을 보였다. TV의 경우 각 가정에서 거실과 방에 1대씩 놓는 경우가 많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도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 11월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TV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95% 증가하는 등 불경기에도 대형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제대로 보려는 집관족의 영향력은 여전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사운드바와 모니터의 매출도 각각 50%, 42%씩 증가했다.

삼성전자·LG전자의 올레드TV 가격은 올해 신제품 출하가 기준 최소 300만원 이상이다. 고가에 해당하지만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등 영상물을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가전 브랜드는 가격대가 높아도 국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 양판업체로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국산 브랜드가 늘어나는 게 긍정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도는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전 불경기가 지속되는 현상은 여전한 부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전 및 가정용기기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이와 밀접하게 연결된 부동산 경기도 침체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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