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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유통가] 고품질·한정판 승부수…‘희소성’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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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3.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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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코펜하겐, 컬렉터블 시리즈 참여
로얄살루트·리차드 퀸, 협업제품 출시
뉴발란스도 스톤아일랜드와 컬래버
"최근 생산방식 대량→소량맞춤 변화"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다이아몬드는 물보다 효용가치가 훨씬 떨어지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다이아몬드에 열광한다. 바로 다이아몬드가 가진 높은 '희소성' 때문이다.

명품도 마찬가지다. 아무나 입고, 차고, 들 수 없기에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불황에 접어든 2023년. 유통업계 역시 이 같은 다이아몬드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소량 생산함으로써 제품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키고,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희소성을 무기로 경기 불황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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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컬렉터블 신제품 피규린./제공 = 로얄코펜하겐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릇계의 샤넬로 불리는 로얄코펜하겐은 최근 '2023년 컬렉터블 시리즈'에서 신제품 피규린과 플라켓을 선보였다.

모든 컬렉터블 시리즈는 장인의 섬세한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며, 해당 년도가 지나면 주형을 파기한다. 오직 그 해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소장 가치 역시 커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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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수작업으로 글자를 새기는 비스포크 머그./제공 = 로얄코펜하겐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은 레터링 서비스인 '비스포크 머그'를 선물 시즌 이벤트로 진행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머그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머그 안쪽 면에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 정교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이벤트로, 지난달 1일부터 200개 수량만을 전국 로얄코펜하겐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로얄코펜하겐의 비스포크 머그처럼 원하는 글자를 핸드페인팅으로 새겨 넣는 서비스나 가치 있는 한정판 컬렉션들을 한국 고객들께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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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바이 리차드 퀸./제공 = 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위스키 로얄살루트와 영국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바이 리차드 퀸'을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희귀 몰트 원액만을 블렌딩해 세계적으로 단 200병만 생산했다. 또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 '캐퍼도닉과 임페리얼'에서 공수한 위스키 원액과 리차드 퀸이 태어난 해인 1990년에 퍼스트 필 방식으로 숙성한 브레이즈 오브 글렌리벳의 원액을 선별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21병 한정으로 선보이는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바이 리차드 퀸은 주요 백화점 및 주류 전문 매장, 최고급 호텔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기업들은 희소성을 사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 등이 제품의 가치 및 몸값을 한층 더 높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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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x스톤아일랜드 콜라보 '574 레거시'./제공 = 스톤아일랜드
실제 이랜드의 뉴발란스가 이탈리아의 력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아일랜드와 협업해 지난달 출시한 '574 레거시'의 발매가는 18만9000원이지만, 이날 기준 중고 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서 약 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의 생산방식은 대량생산에서 소량 맞춤으로 바뀌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MZ세대들이 획일화되지 않고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면서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는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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