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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온두라스, 중국과 수교 추진…中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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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3.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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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력 반발
중남미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한 후 중국과 수교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환영한 반면 대만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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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온두라스의 대만 단교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제공=중국 외교부.
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전날(현지 시간) 트위터에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관계를 시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레이나 외교장관도 현지 방송에서 "우리는 사안을 아주 실용적으로 봐야 한다. 온두라스 주민을 위해 최선의 이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카스트로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대만과의 단교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취임 후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다 최근 수력발전 댐 건설에 필요한 원조를 얻을 목적으로 중국과 다시 밀착하는 행보를 보였다.

당연히 중국은 온두라스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즉각 피력했다. 우선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온두라스 대통령이 내놓은 대만과의 단교 성명을 환영했다. 또 장룬(張潤) 주멕시코 중국 대사는 트위터에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 사회 합의라고 주장하면서 "이 원칙을 받아들인 온두라스의 올바른 결정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말할 것도 없이 대만의 반발은 거세다. 대만 외교부의 입장 피력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온두라스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중국이 놓은 덫에 빠져 대만과 온두라스의 오랜 우정을 망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면서 동시에 중국을 비난했다.

만약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하면 전 세계에 대만 수교국은 고작 13개국만 남게 된다. 현재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온두라스 외에 교황청과 벨리즈, 에스와티니, 과테말라, 아이티, 나우루, 파라과이, 팔라우, 마셜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이 있다.

그러나 교황청과 일부 국가들이 중국과의 수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만간 대만 수교국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대만과 공식 수교하지 않은 채 국제 사회에서 대만 지지를 주도해온 미 국무부는 온두라스의 결정에 아직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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